한·프랑스 "창조경제·신산업 육성 협력"

입력 2016-06-04 02:56  

박 대통령-올랑드 '수교 130주년 공동 선언' 채택

ICT·전기차 등 협력 27건 MOU
경협 논의 '장관급 대화' 정례화
"북핵 공조…필요시 추가 조치"

파리6대학서 명예 박사학위 받아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은 ‘양국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며 창업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화학·바이오·나노 등 프랑스의 기초기술과 한국의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강국인 프랑스와 한국 창조경제 정책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전기차, 청정에너지, 나노전자, 바이오클러스터 등 신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분야 양해각서(MOU) 23건을 포함해 총 27건의 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양국 모두에 중요하다”며 “프랑스와 창업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올랑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도록 관련 UN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부 간 장관급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투자공사(KIC)와 프랑스 예금보험공사 투자자회사인 CDC-IC는 5억유로 한도로 상호 관심분야 및 제3국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MOU를 맺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엘리제궁으로 이동했다. 이때 개선문에서 콩코드광장까지 2.4㎞ 구간의 샹젤리제 거리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146마리의 기마대가 박 대통령이 탄 차량을 선도했으며 많은 인파가 행진을 지켜보면서 박수로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학·의학분야의 세계적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마리 퀴리대학)으로부터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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